펜싱선수 김준호, 국가대표 은퇴…"방송·지도자 제2의 인생"

입력 2024-01-24 14:11   수정 2024-01-24 14:12



펜싱선수 김준호가 국가대표를 은퇴한다.

김준호는 24일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도자의 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국가대표 은퇴 결단을 내렸다"며 "1월 2일 자로 화성시청의 최연소 플레잉 코치 자격을 얻었고, 앞으로 지도자로서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보며 후배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1년 도쿄올림픽,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은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김준호는 "현재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JTBC '뭉쳐야 찬다3' 등을 비롯해 다른 방송활동도 겸업하며 대중분들과 만나고 싶고, 무엇보다 그동안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이 (현재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준호와 일문일답

▲ 펜싱 국가대표를 은퇴하게 된 소감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펜싱선수를 시작했고 대학생 때 감사하게도 대표팀에 선발이 되어서, 2015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으로 처음 국가대표 김준호로서 이름을 알린 뒤 펜싱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습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과도 있었고, 돌이켜보면 힘든 일, 보람찼던 일도 많았던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국가대표 펜싱선수를 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멋진 시기를 함께 해준 동료들과 감동의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펜싱 국가대표로 지내오면서 지도자로서의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요. 가정이 생기고,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2의 인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하려고 했는데 아시안게임 개최가 1년 미뤄지면서 국가대표 생활을 1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서,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다들 많은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플랜의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감독님, 선배님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국가대표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지금까지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을 언급한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세계선수권 4연패라는 기록도 달성해 봤고, 올림픽 금메달도 획득하며 그랜드슬램을 이뤘는데요. 수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아무래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국가대표 펜싱선수로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들이 있다면?

대학생 시절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신 이효근 감독님과, 큰 대회를 위한 훈련이나 시합을 할 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신 화성시청 양달식 감독님께 특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두 감독님들 덕분에 국가대표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2024년 1월 2일 자로 화성시청의 플레잉 코치 자격을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화성시청 소속 선수로서 시합을 뛰는 동시에,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코치로서 도전해 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먼저 은퇴한 친동생과 함께 하고 있는 펜싱 아카데미에서도 잘 지도해 후배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또 현재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뭉쳐야 찬다3' 외에도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분들과 만나고 싶고, 무엇보다 그동안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늘 미안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앞으로 대한민국 펜싱계를 이끌어나갈 동료-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언제든지 기술적이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지도해 주고 싶고, 펜싱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항상 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치지 말고 항상 건강히 운동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끝으로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한 마디.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에게 매 시합 때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덧붙여 요즘 저희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 글을 볼 때마다 제가 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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