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AI 대전환 맞춰 7000억 투입…신규 사업 대폭 확대

입력 2024-01-26 17:01   수정 2024-01-26 17:20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정보기술(IT) 시장 확산에 중점을 두고 7000억원을 투입한다.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의료, 심리 상담 등 5개 분야에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신규로 추진해 AI 일상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성욱 NIPA 원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사업 방향은 국민 생활과 산업현장의 AI 일상화, 산업·경제의 고부가 가치화,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지역 혁신으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기존 AI 관련 사업이 관계 부처로 이관되고 디지털 헬스 케어의 부상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내용이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보통신산업본부는 약 23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해외 진출 기반 조성(27억2000만원), 3D프린팅 특화솔루션 구축지원(12억 4000만원)이 기획됐다.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은 10개 사업에 693억원을 투입한다. 소아·청소년 의료지원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80억원), AI 기반 심리 케어(60억원)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디지털 헬스 산업 관련으로는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40억원)이 있다.

AI산업본부는 AI 바우처와 고성능컴퓨팅 지원 사업을 계속하며, AI반도체 경쟁력 강화, 사물인터넷(IoT) 기반 AI산업 생태계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초거대AI 활용 확산 사업을 진행한다. 예산은 1395억원이 편성됐다.

SW산업본부는 전 산업의 서비스화 확산을 위해 XaaS 선도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정부·공공기관의 디지털화를 표방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에 앞장설 예정이다. 예산은 392억원이 책정됐다.

인기가 높은 AI 바우처 사업이 줄어든데 대해선 "바우처 사업은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인데, 햇수로 5년 차가 됐고 민간 투자도 늘었다"며 "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상공인 대상 바우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AI융합추진단(150억원), 지역디지털혁신추진단(1624억원), 메타버스산업본부(227억5000만원), 글로벌성장본부(477억원)도 각각 기업 참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호찌민, 싱가포르, 인도에 IT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NIPA는 올해 두바이 지원센터를 개설한다. 허 원장은 "매년 10월에 두바이에서 열리는 자이텍스라는 정보통신박람회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 박람회를 통해 중동에 제품을 사려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고 전 세계 IT기업이 모여들고 있다"고 두바이 센터 개소 이유를 밝혔다.

이날 NIPA의 사업 설명회에 많은 사업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초거대 AI 지원 신규 사업이 늘면서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약 700명이 이날 설명회 현장을 찾았고, 약 900명이 실시간 유튜브 중계로 참여했다.

김득중 NIPA 부원장은 "지난해 설명회엔 3주간 500명이 신청 현장 참관을 신청했는데, 올해는 현장 인원을 200명 더 늘렸음에도 단 나흘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며 "참가자들이 AI 플래그십 프로젝트·AI 반도체 등 NIPA 신규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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