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400잔 마시는 '커피의 민족'…스벅, 작년 매출 3조

입력 2024-02-14 20:00   수정 2024-02-14 21:51


스타벅스의 국내 연매출이 3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에만 매장을 110여곳 추가해 국내의 스타벅스 매장 수가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2022년) 대비 각각 12.9%, 14.2% 늘어난 2조9295억원과 1398억원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익 개선세가 돋보였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와 70.1% 뛴 7811억원, 330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 확대와 연말 다이어리 등 굿즈(상품)를 증정하는 프리퀀시 행사 인기로 매출이 늘었다. 2022년 4분기에 부담으로 작용한 '서머 캐리백 사태' 관련 비용 부담분이 지난해 4분기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이익 개선세가 크게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연중 프로모션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원가와 제비용 상승에도 관리를 통해 이익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893개로 1년 사이에 116개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만 23개 추가됐다. 이는 스타벅스 글로벌 홈페이지 집계 기준으로 미국(1만6446개)과 중국(6975개), 일본(1901개)에 이은 전 세계 4위 수준이다.

일본 인구가 한국의 2.5배 수준이지만 매장 수는 8개 차이에 그쳐 조만간 일본 내 매장 수를 제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국내 1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올해로 국내 사업 25주년을 맞았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분석에도 점포를 늘려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타벅스 점포 수와 연간 매출 증가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서머 캐리백 사태에도 꺾이지 않았다.


한국 시장은 1인 커피 소비량이 아시아 1위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커피와 차 전문점 시장 규모는 2018년 5조5934억원에서 지난해 8조7164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한국인 한 명이 마신 커피는 평균 400잔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한 잔 이상을 마시는 셈으로 세계 평균 수준(152.7잔)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히트상품 개발과 특화 매장인 '데스티네이션(목적지) 매장'과 (고급 브랜드) '리저브'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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