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장관 "중국 광물 지배력 매우 우려"

입력 2024-02-15 12:22   수정 2024-02-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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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등 주요 광물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아닌 호주, 캐나다 등 동맹국과 광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랜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광물 지배력에 대한 질문에 " 광물 자원은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공급망 중 하나"라며 "미국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미사일, 전기차 등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17가지 희소성 광물을 의미한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차지해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제련 규모로 따지면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등에도 많은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

그랜홈 장관은 중국의 광물 패권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광업법을 개정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호주 캐나다와 같은 우방국들과 협력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랜홈 장관은 또한 "모든 국가가 중요한 광물의 비축량을 확보하고, 이러한 비축량의 공급을 다양화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대내외적으로 주목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랜홈 장관은 미국이 광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얼마나 빨리 협력과 생산을 확대할 수 있냐는 질문엔 "(다른 국가와의) 협력은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내 생산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희토류 생산·가공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요한 광물의 추출과 가공 모두 미국이나 동맹국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매우 강력히 느낀다"면서 "이는 우리가 청정에너지 경제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원자재와 필수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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