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입주물량 10년래 최저…"올해 준비해야"

입력 2024-02-20 09:37   수정 2024-02-20 09:38


내년엔 경기도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미 전셋값 상승, 청약 흥행 등으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은 5만8653가구로 지난 2015년 5만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대비 40.1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입주 물량이 21.9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감소 폭이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착공 실적도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주택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30.5%(10만1605가구→7만614가구) 급감했다.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 시장은 이미 요동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전세수급지수는 93.18로 같은 해 1월(63.7) 대비 무려 46.28p 올랐다. 작년 1월엔 세입자보다 전세 물건이 많아 세입자 우위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집주인과 세입자 지위가 비슷해졌단 의미다.

청약 시장도 알짜 단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에서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순위 평균 44.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안산시에 분양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1순위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당 계약 이후 8일 만에 100% 완판됐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경기도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신축 매매, 전세, 청약 등에 수요가 모이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올해 경기도 신규 단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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