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청약, 101만명 몰려

입력 2024-02-26 17:35   수정 2024-04-02 18:32

최대 20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청약시장이 들썩였다.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사진) 무순위 청약에 101만여 명이 몰렸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면적 34·59·132㎡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 101만3456명이 신청했다. 면적별로 34㎡ 17만2474명, 59㎡ 50만3374명, 132㎡ 33만7608명이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6702가구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청약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대기 인원이 1만 명 넘게 치솟았고, 사이트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6월 무순위 청약을 받은 흑석리버파크자이(전용 59㎡·1가구)는 82만9804명이 청약했다.

이번 무순위 물량 분양가는 2020년 최초 분양 때와 비슷해 시세보다 6억~26억원가량 싸다. 전용 34㎡ 분양가는 6억7000만원이며 전용 59㎡와 132㎡는 각각 13억2000만원, 22억6000만원이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132㎡는 지난달 49억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

일반 청약보다 문턱이 낮은 무순위 청약이란 점도 인기 요인이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 주택 수 등과 상관없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바로 전세 세입자를 구할 수 있다. 전세 시세는 매매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인근 중개업소엔 전용 34㎡ 전세가 4억4000만~9억5000만원, 59㎡가 7억~12억원 수준에 나와 있다.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은 다음달 8일,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당첨 후에는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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