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게이트' 이강인, 태극마크 단다…손흥민과 태국전 출격

입력 2024-03-11 18:47   수정 2024-03-12 00:25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왼쪽)이 대표팀에 발탁돼 이달 태국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선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각각 홈과 원정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은 올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오른쪽)과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자숙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A매치에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을 선택했다.

본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코앞에 두고 A대표팀 임시 감독이란 중책까지 맡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이강인은 그의 지도 아래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애제자’다.

황 감독은 “(안 좋은 여론에) 공감한다”면서도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와 소통했다”며 “(이런 갈등은) 빨리 풀어지면 (팀이) 더 단단해질 요소이고,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푸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상대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2-1 승리에 이바지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 역시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전임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는 경향이 있던 K리거들이 3명이나 생애 최초로 발탁됐다. 2021년과 2023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가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황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전무하다”며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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