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현 HGI 대표 "사회문제 풀면서 돈 버는 기업 찾겠다…고령화 해결하는 스타트업 적극 발굴" [긱스]

입력 2024-03-13 18:18   수정 2024-03-14 13:35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는 여전합니다. ‘임팩트 투자’가 돈이 된다는 뜻이죠.”

임팩트 투자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의 남보현 대표(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사회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시장을 초기에 선점할 수 있어 투자사 입장에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GI는 인구 구조와 이상기후, 환경오염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벤처캐피털이다. 2014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설립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운용자산 규모는 996억원이다. 남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LG전자 등에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담당하다 2016년 투자팀장으로 HGI에 합류했다.

HGI는 다른 투자사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시장성과 성장성, 진입장벽 등을 고려해 투자할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 측정하는 임팩트 스크리닝을 추가로 거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HGI가 투자한 노인 돌봄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대표적이다.

폐어망을 재생 원료로 재활용해 해양 오염을 해결하는 업체 넷스파와 저출산을 해결하는 돌봄 업체 째깍악어 등이 있다. 이들 업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케어링은 창업 초기 매출이 3000만원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매출 350억원을 달성했다. 남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만족하는 교집합에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올해 임팩트 투자의 키워드로 인구 구조를 꼽았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50년 뒤엔 국내 인구 절반이 60세 이상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생산 노동 인구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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