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싸?"…마트서 사과·귤 대신 바나나 담았다

입력 2024-03-22 18:42   수정 2024-03-22 18:43


소비자들이 비싸진 사과 배 등 국산 과일을 대체할 외국 과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렌지 바나나 등의 수입물량이 크게 늘었고 판매량도 오름세다.

2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오렌지 수입량은 9964.2톤(t)으로, 지난해 동기(4339t) 대비 129.6% 늘어났다. 수입액도 883만7000달러에서 2103만4000달러로 138% 급등했다. 아직 연초 기준이지만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바나나 수입량은 4만3840.2t에서 6만2502.5t으로 42.6% 늘어났고 파인애플은 9592.4t에서 1만2609.9t으로 31.5% 증가했다. 이외에 망고(14.1%), 아보카도(13.8%), 키위(44.5%), 망고스틴(75.7%) 등의 수입량도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초 과일가격이 급등하자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자몽 등 대체과일 24종에 대해 관세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24종에 더해 체리, 키위, 망고스틴, 제조 복숭아(통조림) 등 5종을 추가로 관세인하품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3000여 톤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최대 20% 할인해 공급한 바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3월20일까지 이마트 수입과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늘었다. 특히 오렌지는 142%, 망고는 55% 늘었다. 바나나는 17.7% 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파인애플은 25.9% 상승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올해 1~2월 기간 동안 수입 과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30%, 10% 승승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입 확대와 각종 할인 지원까지 겹치면서 비싼 국산과일 대신 수입과일이나 냉동과일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속에서 과일에 대한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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