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현안사업' 경찰병원·서산공항 건립 가속

입력 2024-03-25 18:10   수정 2024-03-26 00:36


충청남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방문을 계기로 서산공항과 경찰병원 분원 건립 등 현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인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아산만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민선 8기 핵심 사업도 본격화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경찰청이 최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여부가 다음달 결정된다. 이 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9개월 이상 걸리는 예타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된다.

도는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에 2028년까지 4329억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8만1118㎡, 24개 진료과, 6개 센터, 550병상의 상급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염병 예방과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신속 예타 조건에 부합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지난해 예타 추진이 불발한 서산공항 건설도 사업 방향을 바꿔 예타 없이 추진한다. 도는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해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등을 갖춘 민항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532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기재부 예타 결과 사업 타당성 부족으로 제동이 걸렸다.

도는 기존 사업비를 484억원으로 낮춰 500억원 이상 받아야 하는 예타를 우회해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고, 설계비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항공사 재정지원 조례와 공항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서산 비행장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도 해제되는 만큼 충남이 추진하려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경찰병원은) 이용자가 많아야 규모의 경제도 생기고 전문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충남 서부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아산만권 개발도 가시화하고 있다. 도는 충남 아산과 경기 평택이 맞닿은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베이밸리’를 1호 과제로 추진 중이다. 2050년까지 32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초광역 프로젝트다. 도는 핵심 사업으로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이코노믹 시큐리티 섹터 조성 △충남 경제자유구역 개발 △베이밸리 개발청 설립 등 4대 분야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업, 대학, 국제교육, 스마트도시 기능을 결합한 10만 명 규모의 신도시도 건설한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대상을 기존 34곳에서 44곳으로 늘리고 합동 임대청사, 복합혁신센터, 내포 종합병원 건립 사업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공공기관 이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충남혁신도시를 완성하고 서산공항, 경찰병원, 베이밸리 등 현안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충남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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