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체인 추상화' 통해 웹3 대중화 이끌 것" [코인터뷰]

입력 2024-03-30 12:24   수정 2024-03-30 13:15

"웹3 시대에서는 각자가 자신의 인공지능(AI)을 소유하고, AI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나갈 겁니다. ‘체인 추상화’라는 개념을 도입해 웹3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AI를 사용하고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최근 AI 테마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NEAR)의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사진) 창립자는 3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웹3 컨퍼런스 ‘비들아시아 2024’를 맞아 서울을 방문한 일리야 폴로수킨 창립자에게 웹3 시대에 AI와 블록체인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들어봤다.
AI·블록체인 상용화 하려면…유저에게 편안한 경험 제공해야
폴로수킨은 AI와 블록체인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웹3 유저들에게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어 프로토콜을 운영해오면서 웹3 유저들이 앱 제작, 커뮤니티 구성 등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웹3 세계에는 너무나 많은 분절된 생태계들이 존재한다"며 "유저가 다른 체인으로 자산을 옮기거나 각 체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위해 지갑을 바꿀 때 많은 불편함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폴로수킨은 '체인 추상화'를 통해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체인 추상화는 웹3 공간이 현재의 분절된 상태에서 벗어나 각 체인 간 원활한 상호운용성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사용자들이 특정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없이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이다.

그는 "27일 '체인 서명'이라는, 체인 추상화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체인 추상화를 통해 마치 현재의 인터넷처럼 사용자들이 어느 특정 체인 상에 있는 것을 의식하기보다 웹3 공간에 존재하며 있는 그대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많은 변화 있을 것…샤드·밸리데이터 확장
폴로수킨은 모두가 AI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니어 프로토콜의 장기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먼저 그는 사용자 측면에서 "웹3 시대에서는 코딩을 할 수 없어도,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AI가 이를 대신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시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니어 프로토콜의 역할은 온전한 주권(Self-sovereignty)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사용자 소유 AI(User-owned AI)'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발자 커뮤니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개발자들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폴로수킨은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또 그 노력에 상응하는 수익을 제공해야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니어 프로토콜은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온체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니어 태스크(NEAR TASK)'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폴로수킨은 올 한해 니어 프로토콜이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체인 추상화 외에도 올해 니어 프로토콜에는 중요한 여정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미 우리가 해온 것처럼 오는 5~6월 샤드를 확장할 것이며, 밸리데이터를 늘리고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인센티브 테스트넷 stake war IV을 구동해 다양한 웹3 참여자들과 함께 버그를 찾고 문제를 해결해 니어를 더욱 완성된 네트워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센티브 테스트넷은 샤드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발견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웹3 유저 '적극성' 높이 평가…韓 개발자 유입 기대
한국 웹3 유저들의 적극성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도 내비쳤다. 폴로수킨은 "한국의 웹3 사용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고, 시도하고 싶고, 실험해보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이는 웹3 시대에 한국이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개발자들의 니어 프로토콜 생태계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폴로수킨은 "개발자적인 측면에서 보면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으로 탄탄해진 한국의 인프라는 개발자들에게 유일무이한 환경"이라며 "한국의 누군가가 웹3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하고 있다면 니어 프로토콜이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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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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