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행 D-1…강철원 사육사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입력 2024-04-02 14:37   수정 2024-04-02 14:39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가는 상황에 강철원 사육사가 "그날이 오고야 말았구나"라며 푸바오와 이별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SBS '푸바오와 할아버지2' 측은 2일 방송을 앞두고 강 사육사는 사전에 직행된 이렇게 밝혔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연 번식 출생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로 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오는 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푸바오의 비행기 박스 적응 훈련'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푸바오는 지난 3월 4일부터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해왔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비행기 박스 적응 훈련을 그동안 도와왔다. 영상 속에서도 푸바오의 박스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상태까지 살피는 강 사육사의 모습이 담볐다.

'푸바오와 할부지2'에서도 푸바오의 지난 4년여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푸바오와의 이별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팬들의 최대 관심사, 푸바오가 검역 이후 여생을 보내게 될 중국의 판다 기지 후보들을 미리 둘러보는 한편, 격리에 들어간 푸바오의 최신 근황이 공개된다. 또한 푸바오와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의 여정을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3월 3일,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던 그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선 연예계 대표 푸덕이 가수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녹화 내내 '푸,잘,알'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물론, 모든 팬들의 마음이 자신과 같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푸바오와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아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한 후에도 영상으로 근황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CCTV)에서 운영하는 판다 전용 온라인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아이판다(ipanda)에 '재한 판다'(한국으로 여행하는 자이언트 판다 특별관)라는 이름의 '바오 가족 전용' 코너가 신설됐다.

지난해 12월 CCTV와 에버랜드는 '바오 가족'을 위한 영상 협력 프로젝트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CCTV는 에버랜드와 영상 자원을 공유하고 양사의 장점을 활용해 한국과 중국 팬들이 좋아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판다는 생방송을 비롯해 각종 제작 영상을 통해 자이언트 판다의 일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와 우정의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채널이다. 전 세계 이용자 수는 약 5600만 명에 이른다.

한편 푸바오의 이동은 3일 오전 10시 40분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태운 차량이 출발하는 시간 배웅의 시간을 마련했지만,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는 없다.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길가에 서 있는 방문객 사이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사육사들은 대표로 장미원에서 인사말을 전할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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