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에 소설가 한강 등 6명…여성 수상자 최다

입력 2024-04-03 18:29   수정 2024-04-04 00:44


삼성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 등 6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학술과 예술,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성과를 낸 한국계 인사에게 호암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고(故)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사회봉사상)다. 여성 수상자는 총 4명으로 호암상 제정 이후 가장 많다.

다윈 교수는 결핵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 연구원은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해 양자역학 분야의 오랜 논쟁이던 ‘벨 부등식’의 실험적 위배 증명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호암상 심사가 진행되던 지난 1월 작고했다.

공학상 부문의 첫 여성 수상자인 이 교수는 인공지능(AI)의 판단·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설명 가능한 AI’ 분야에서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의학상을 받은 박 교수는 세포의 DNA 유전 정보에 대한 컴퓨터 분석법을 개발해 암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소설가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받은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언 수녀는 50여 년간 목포 지역 장애인과 가족을 돌보며 인류애를 보여줬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열린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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