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병원 검사 결과지를 쉽게 해석해주는 서비스 ‘온톨’ 개발한 ‘테서’

입력 2024-04-04 11:19   수정 2024-04-04 11:1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테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환자들의 정보 격차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서비스 ‘온톨’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수현 대표(33)가 2019년 8월에 설립했다.

온톨은 병원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암 등 다양한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검사 결과지를 쉽게 해석해주는 서비스다. 이 대표는 “내 건강 상태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맞춤화된 챗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병원 결과지를 사진만 찍어 올리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비슷한 질환이 있는 환자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검사결과지에서 정확하게 내용을 인식하고 복잡한 의학 개념을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온톨의 경쟁력입니다. 의료 정보에 최적화된 챗봇을 통해 건강 관련 질문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온톨은 환자들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하며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새로운 경험을 최초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가 연결되는, 가장 최적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온톨은 약 2만 명가량의 환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약 70%는 암 환자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최소 비용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기능들을 추가하며, 전반기 중 앱 사용성을 더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서비스 기능 최적화가 마무리되면 병원 제휴와 다양한 환자 세미나, 온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헬스케어 분야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것에서 창업이 시작됐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많은 기업이 의료 AI에 집중하고 있지만 환자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진 곳이 없었습니다. 기술을 활용해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환자들이 어려움이 해결돼 고맙다는 이야기를 남겨주고 온라인상에서 서로 서비스를 추천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테서는 지난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지원금을 통해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교보생명과의 제휴로 보험 분야에서의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초기 서비스 제휴를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보험 연계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험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환자 대상 보험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또 교보생명 실무진들과의 미팅으로 보험사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인지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투자 컨설팅 프로그램, 미디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큰 도움이 됐습니다.”

테서는 검진센터와 병원에서 환자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PoC(컨셉증명)를 준비하고 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문서는 환자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의료정보에 고도화된 자체 AI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발급되는 모든 의료, 병원 문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SaaS 및 병원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맞춤화된 설명을 제공함과 동시에 영상처리 솔루션과 연결해 병변 위치의 3D시각화를 통해 디테일한 의료정보를 쉽게 보여주는 솔루션입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와 전향적 임상연구 진행을 통해 유방암 특화 솔루션을 함께 검증하고 있으며, 종합검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검사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서 환자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병원 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해 내부 테스트 중입니다.”

테서는 현재 총 13명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부분 인공지능 연구자들과 서비스 개발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해석 결과를 더 풍부하고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며, 앱 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환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다양한 국가들에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해 해외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8월
주요사업 : 환자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 병원·검진센터용 인공지능 솔루션
성과 : 사용
자 1만7000명 확보, 자체 AI 기술 개발, 시드투자 유치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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