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처럼 '나 혼자 산다'…1인 가구 1000만세대 돌파

입력 2024-04-09 08:56   수정 2024-04-09 09:34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1인 가구 '1000만 시대'가 열렸고, 빌라(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사기 우려가 여전해서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따르면 전국 1인 가구는 지난 1월 994만3426세대에서 2월 998만1702세대로 증가한 이후 3월 1002만1413세대로 1000만세대를 돌파했다. 전체 2400만2008세대의 41.75%에 달하는 비율이다. 2인 가구와 3인 가구를 합친 995만209세대보다 많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약받은 전국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 경쟁률은 17.94대 1을 기록했다. 중소형(60~85㎡ 이하) 5.08대 1보다 3배 이상, 대형(85㎡ 초과) 8.27대 1보다는 2배 이상 높다.

1인 가구 증가뿐만 아니라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도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전세 사기 피해 지원위원회의 전세 사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위원회 출범 이후 3월 20일까지의 누계 피해 건수는 1만4001건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다세대주택 4682건, 오피스텔 3113건으로 전체 피해 건수의 절반이 넘는 55.67%를 차지한다. 아파트·연립주택의 경우 2384건(17.03%)으로 비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 비아파트 전세 사기 등 환금성이 높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 전용 59㎡ 이하 아파트의 수요가 늘자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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