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날개 달아줬다…AI가 쏘아올린 큰 공 [백브리핑]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증권부 김대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시장의 관심은 온통 인공지능(AI)입니다. 하지만 AI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도 불리는데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필요하겠죠. 김 기자, 덕분에 친환경 에너지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AI가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실제로 챗GPT를 이용해서 검색하면, 구글에 검색할 때보다 10배 많은 전력이 소모됩니다. AI 데이터센터의 변압기 용량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20배 높기도 하고요. 전력난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태양광과 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특히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데요.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오는 2030년까지 72GW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차 계획 때보다 6.2GW 늘린 건데요. 현재 용량보다 3배 넘는 수준입니다. 오늘은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혼조세 양상인데요. 대표적인 국내 태양광 관련주를 살펴보면요. 우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에만 주가가 49% 올랐고요.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도 각각 23%와 2% 상승한 모습입니다. 전기본이 공개된 전 거래일엔 풍력 타워 글로벌 1위 기업인 씨에스윈드도 4%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친환경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돋보였는데요.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가 23.71%로 1위를 차지했고요.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18.72%)'와 'TIGER Fn신재생에너지(17.96%)'도 상위권 5위 안에 들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겠군요.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는데, 이 부분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요? 맞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 막음 혐의로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이 나왔는데요. 항소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실 텐데요. 사실 전직 대통령이고, 고령에 전과도 없어서 수감될 가능성은 낮지만요. 유죄가 최종 확정되고 구속된다고 해도 대선 출마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불명예를 안은 만큼 지지율엔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 물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1%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2%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긴 했는데요. 공화당 지지자 중 10%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만큼 향후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지켜보셔야겠고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폐기하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경고했죠.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탈탄소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밀릴 경우 친환경 에너지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고 기일이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만큼 향후 대선 판도가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섹터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선 7월 11일은 공화당 전당대회(7월 15~18일) 나흘 전이기도 한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이 정해지는 날인 만큼 대선 레이스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미국이 오는 8월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가 25%에서 50%로 대폭 늘어납니다. 미국이 중국의 견제 수위를 높인 덕분에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연방 보조금이 해당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에 미래에셋·NH·하이투자·현대차증권 등이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는데요.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공장 투어를 다녀온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내 태양광 제품 재고가 많이 쌓여있다고 하는데, 시장 우려보다 크게 낮은 수준(30GW)"이라고 설명했고요. 내년부터 북미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할 것으로 파악되는데, 당장 실적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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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먹고 올 때 메로나"…K-푸드 주가도 신드롬 [백브리핑]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식품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은 물론, 바나나맛우유에 냉동김밥까지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김 기자, 올해 삼양식품 주가가 100% 넘게 올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불닭볶음면이 삼양식품 주가에 불을 지폈습니다. 올해 들어서 주가가 145% 올랐는데요. 지난해 말 21만 6천 원이었던 주가가 현재 57만 원대로 뛴 겁니다. 지난달에만 주가가 79% 상승하면서 전체 코스피 상승률 2위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의 시가총액도 가뿐히 추월했습니다. 격차도 1조 원 넘게 벌어졌는데요. 오늘(3일)도 장 초반 강세입니다. 그런데 삼양식품뿐만이 아닙니다.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도 해외에서 인기가 상당합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빙그레 제품이라는 건데요. 바나나맛 우유는 중국에서 발매된 한국 관광 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메로나도 미국 코스트코 전 점포에 입점되면서 해외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빙그레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요. 매출액은 3천억 원이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인의 입맛이나 지역별 특성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한 점이 해외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푸드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김이나 김부각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냉동김밥까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 공급사 주가가 급등했다고요? 네, 우양인데요. 지난달에 주가가 56% 뛰었습니다. 우양은 냉동김밥과 핫도그가 주력 제품인데요.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스타벅스, 이디야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냉동김밥의 수출 금액은 약 605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80억 원이 넘는데요. 전년 대비 531.5% 늘어난 규모이고요. 월 수출 물량만 약 200~300만 개로 추정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냉동김밥을 수출하는 기업이 3곳인데요. 우양이 유일한 상장사라서 투심도 몰리는 모습입니다. 김밥에 들어가는 김 가격이 급값이 되면서 관련주도 급등하는데요.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는 이번 달부터 김 가격을 약 15%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동원 양반김 20봉짜리 한 묶음을 사면 1만 원이 넘는데요. 지난해 김 수출액이 1조 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고요. 덕분에 CJ씨푸드는 올해 들어 주가가 69% 올랐는데요. '광천김'으로 주목받는 한성기업도 10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전 거래일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국 식품들이 소개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불닭볶음면만 봐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먹는 모습이 해외 팬들한테 퍼졌고요.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나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선물 받고 눈물을 흘리는 소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DS투자증권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국가의 주요 유통채널에서 한국 가공식품의 상품 종류를 늘려가고 있어 주요 음식료 업체의 해외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증권사들은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대 14만 원까지 높여 잡았는데요. 하이투자증권은 빙그레의 올해 해외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2분기엔 날씨가 덥기 때문에 아이스크림과 냉장 내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다만, 상상인증권은 "2분기 이후 지난해보다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익 급등이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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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시장 특징주] 슈어소프트테크(298830)

슈어소프트테크가 최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검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5월부터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며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슈어소프트테크가 가진 잠재력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다소 분류하기 어려운 업종에 속하지만, 자율주행,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원자력, 우주, 항공 등 3대 전방 산업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이 회사는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 검증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중요한 업무로, 회사의 기술력과 사회적 기여도를 동시에 보여주는 분야입니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성장성도 주목할 만합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출신의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 창업 이후 현재 시가총액 2,800억 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슈어소프트테크는 AI 소프트웨어 검증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AI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오브 AI'와 생산성을 높이는 '테스트 바이 AI' 두 가지 방향으로 기술 역량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회사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에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모비젠을 인수하여 새로운 사업 영역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슈어소프트테크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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