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소비자중심 성과지표 CPI 도입…"내부통제 강화"

입력 2024-04-15 13:50   수정 2024-04-15 13:59


국민은행이 올해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금융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소비자 중심 성과지표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하기로 했다. 홍콩 H지수 사태로 훼손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비대위는 고객 신뢰 회복,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핵심 실행과제를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우선 고객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소비자의 문제 해결과 니즈 충족에 중점으로 두고 평가하는 성과지표인 'CPI'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소비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내부통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출 적정성 점검 프로세스 내에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불어 비대위는 국민은행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윤리경영 강화와 금융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은행 신관에서 '금융윤리 실천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윤리 실천을 선서했다. 대회 현장에는 국민은행 전(全)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직원들은 소속 부서 또는 영업점에서 방송을 시청하며 참여했다.

국민은행 임직원 모두는 선서를 통해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천 △고객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금융서비스 제공 △엄격한 법규 준수로 깨끗하고 공정한 금융환경 조성을 다짐하고 실천 서약에 서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모든 임직원을 향해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감을 갖고 금융윤리 실천과 사고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다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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