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된 AI…1억 곡서 '취향 저격' 노래 발굴

입력 2024-04-15 18:07   수정 2024-04-16 00:46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선곡 도구를 내놨다. ‘AI DJ’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만족도 높은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최근 AI DJ 서비스를 내놨다. AI가 라디오 DJ처럼 사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선곡해 들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AI가 그동안 사용자가 청취한 음악을 분석한다.

AI DJ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새롭게 제안하는 곡의 곡명과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해준다. 음악 도입부에 설명해주는 등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는 듯한 인상을 준다.

기존 음원 플랫폼이 제안하던 추천 선곡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해 방대한 음원 데이터 가운데 기존 애청곡과 비슷한 유형의 새로운 곡을 추천하는 게 핵심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스포티파이는 1억 곡의 음원 트랙과 전 세계에 6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도 30%가 넘는다.

이 업체는 지난 10여 년 동안 AI 분야, 특히 머신러닝에 적극 투자해 왔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콘텐츠와 기술 모두 경쟁우위를 점해야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음원 플랫폼의 차별화 포인트는 사용자를 속속들이 이해하는 개인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들도 앞다퉈 AI 기술을 도입 중이다. 업계 1위 멜론은 작년부터 사용자에게 음악을 추천해주는 ‘믹스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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