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SK이터닉스 지분 9% 블록딜 처분...투자금 690억원 회수

입력 2024-05-24 14:29  

이 기사는 05월 24일 14: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이터닉스 지분 9%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약 690억원을 현금화했다.

SK이터닉스는 한앤코개발홀딩스가 이날 장 시작 전 시간외매매로 251만9781주를 처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2만7448원으로 전날 종가(3만600원) 대비 10.3%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처분 금액은 692억원이다. 이번 블록딜로 한앤컴퍼니의 SK이터닉스 지분율은 31%에서 22%로 낮아졌다.

SK이터닉스는 지난 3월 SK디앤디에서 신재생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분할 이후 SK이터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재무적투자자인 한앤컴퍼니가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풀이됐다.

SK이터닉스 주가는 지난 3월 29일 재상장 당일 시초가 9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배터리 가격 하락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개월 만에 주가가 3만원을 넘었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유한회사 한앤코개발홀딩스를 통해 SK가스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앤디 27.5%를 195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833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3월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 부문만 남고 SK이터닉스를 분할했다. 지난 4월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며 투자금 회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한앤컴퍼니가 추가로 투자금 회수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 지분 31%, SK이터닉스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 최대주주는 SK디스커버리로 각각 지분 31%를 갖고 있다.

이날 SK이터닉스 주가는 블록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오후 2시 27분 기준 8.01% 하락한 2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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