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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 "트럼프 우려 과도…올해 韓증시에 기회 있다" [2025 한경 트렌드쇼]

입력 2025-01-16 17:02   수정 2025-01-16 17:03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에 대한 악재 반영, 국내의 불안한 정치 상황 등으로 국내 증시가 많이 위축돼 있습니다. 올해는 이미 많이 오른 미국보다 더 나빠질 데가 없는 국내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16일 한경닷컴이 주최한 '2025 신년 트렌드쇼'에서 "지난해까지 전 세계 증시에서 미국 시가총액 비중이 70%까지 오를 정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유동성 지표를 보면 예상 외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많이 오른 미국 주식과 가상화폐(코인)은 단기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국내 주식은 올해 연기금의 비중확대 등 하방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조정 시 조금씩 매수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상승 신호로는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환율)의 안정화, PC·모바일 등 전통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꼽았다.

염 이사는 "관세, 이민, 감세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이 명확히 나와야 하고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는 취임 후 한 달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국내 상법 개정까지 이뤄지면 국내 증시는 레벨업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 중에선 미국이 단기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곳에서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미 언급했듯이 조선업과 메모리반도체는 미국이 혼자 대체 못해 반드시 국내 기업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자체 공급이 부족한 변압기,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에도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염 이사는 "메리츠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최근 5년간 주가가 800% 넘게 올랐다"며 "코웨이는 그동안 돈을 잘 벌었음에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해 주가가 저평가 받은 측면이 있는데 최근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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