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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HC 2025]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신약, 빅파마 협력해 내년 상반기 3상 진입 목표"

입력 2025-01-17 08:32   수정 2025-01-17 11:55



“기존 약물과 비교해 부작용은 적으면서도 폐활량 감소 현상을 크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임상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처음으로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고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중심으로 사업 개요 및 전망을 글로벌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기능이 서서히 퇴화하는 만성 폐질환으로 생존 기간이 3~4년에 불과하다. 현재 승인된 치료법은 질병 진행을 늦추는 수준이라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 대표는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경쟁력 있는 수준의 안전성과 폐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BBT-877는 부작용 빈도가 낮아 안전성이 좋은 물질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 표준 약제를 복용했을 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설사 발생 빈도가 8.5%로 표준 약제(11.0~23.7%)보다 월등히 낮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제폐활량(FVC)이 덜 줄어든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FVC는 들이마신 공기를 최대한 힘껏 내뱉은 양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지난달 말 기준 BBT-877 치료군 및 위약군 105명의 피험자를 분석한 결과 FVC의 전체 평균 변화값은 투약 24주 후 기준 -44.3mL였다. 기존 경쟁 약물이 임상에서 보여준 감소폭(-104~-134mL)과 비교하면 폐기능 회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BBT-877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다. 오는 4월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임상 3상에 대한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BBT-877의 고용량군, 저용량군 및 위약군으로 구성된 3개의 코호트에 총 1000명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하는 임상 3상 연구를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수행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진입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행사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곳의 제약사 중 절반 넘는 기업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며 "향후 임상 계획을 기반으로 기술거래 방식 및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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