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짧고 위트 있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어 볼 기회예요. 매회 다른 주제로 참가자를 찾아가는 29초영화제는 혼자서 영화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흥미로운 도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수진 시나리오 작가는 17일 자신이 지난해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한 '29초영화제'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 사무국이 주관하는 29초영화제는 국내 최대 초단편 영화 페스티벌이다. '[]의 커피', '국제' 등 주제어를 29초 내로 풀어내는 초단편 영화를 만들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출품하고 감상할 수 있는 개방형 영화제다.
이 작가는 이준익 감독의 2013년 개봉작 '소원'의 시나리오 각색을 맡아 데뷔한 뒤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시나리오와 드라마 작법을 강의하는 유튜브 채널 <시나리오 작가 나결>을 통해 시나리오 쓰기를 가르치고, 대학교 영화과에서 시나리오와 영화제작 워크숍 수업도 한다.

그는 이 영화제의 매력 중 하나로 '짧은 시간'을 꼽았다. 이 작가는 "29초라는 짧은 러닝 타임은 부담 없이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라며 영화인이 되고자 하는 초심자들이 도전하기 좋은 페스티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편영화 제작 수업에서 중요하게 가르치는 부분이 ‘영화제에 맞는 영화를 찍는 방법’"이라며 "29초영화제는 매회 다른 주제를 던져주기 때문에 각 키워드에 맞는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화제작을 해 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 제작자의 꿈을 꾸는 초심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이 작가는 "(영화는) 많은 돈이 드는 문화예술산업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자기 자신을 갈고 닦으며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상과 영화를 만드는 것에 매 순간 집중하고 그것이 내 인생의 중심이 되도록 접근한다면 꿈은 실현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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