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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노인돌봄 이색 답례품…고향사랑기부 880억 돌파

입력 2025-01-22 12:00   수정 2025-01-22 16:23



시행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해 880억 원 기부금을 모으며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금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지자체들은 차별화된 답례품과 기부 활성화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880억원으로 전년 650억원보다 35.4%(23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 건수도 약 79만건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지역에 기부하고 연말정산 시 10만 원까지 전액 공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초과 금액은 16.5% 세액공제를 받는다.
기부금 1위는 광주 동구… ‘적극적 전략’ 통했다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기부금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 광주광역시 동구로 24억 원을 기록했다. 동구는 민간 플랫폼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제도 홍보와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와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같은 지정 기부 사업이 인기를 끌었다.

경북 영덕군은 11억70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으며 경북 시·군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덕군은 전국 향우회와 협력하고, 사회단체와 긴밀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답례품을 마련해 기부 활성화에 성공했다.
제도 활성화 위한 조례 개정·이색 답례품 경쟁 치열
수원시는 지난 10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교육, 행사, 공모전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의 근거를 명시하며, 기부자 유치를 위한 폭넓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답례품도 기부제 흥행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기장군 철마면과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공영텃밭 분양권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공영텃밭 분양권은 20만 원 이상 기부자만 선택할 수 있는 이색적인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진도군은 노부모를 위한 돌봄 서비스 상품을 선보였다. 기부자는 노부모에게 안부 확인, 안전 손잡이 설치, 방충망 수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제 인증 행사를 진행한 전남도는 한 달간 모금액 2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한 달동안 연간 모금액의 22%를 달성한 셈이다. 행사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남산 김치 1㎏(파김치·갓김치·총각김치·고들빼기김치·배추김치)를 추가로 증정하는 내용이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인기몰이를 한 지역과 달리 기부금이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전남 순창군에 모인 기부금은 지난해 6억 5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2억2000만 원 가량 줄었다. 전라북도 김제시도 지난해 5억 8000만 원으로 1년새 1억1000만 원이 줄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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