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서울도서관 외벽에서 '막힘없이 나아가자'는 메시지의 문구와 함께 족두리를 쓴 초록뱀이 창문을 뚫고 지나가는 듯한 '트릭아트'를 볼 수 있다.
23일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꿈새김판'에 새해 청사(靑蛇)의 해를 맞아 새 문구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구는 '막힘없이 나아가는 2025'다.
문구와 더불어 트릭 아트(trick art) 방식으로 족두리를 쓴 뱀 한 마리가 서울도서관의 창문 사이로 막힘없이 나아가는 듯한 시각 효과를 연출했다.
뱀의 색은 시에서 올해 서울을 대표하는 색으로 선정한 '그린 오로라(Green Aurora)'를 반영했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청명한 서울 하늘과 맑은 한강의 기운을 품은 청사(靑蛇)의 해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혜의 상징인 푸른 뱀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처럼, 어떠한 난관을 만나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와 함께 시민의 일상이 막힘없이 평온하게 이어지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꿈새김판 하단에는 최근 '규제와의 전쟁'을 모토로 제시한 시의 새해 방향성에 따라 "서울시도 규제 철폐로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더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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