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92, 설 연휴 수험생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입력 2025-01-25 15:22   수정 2025-01-25 15:23


수험생들에게 설 연휴는 중요한 기간이다.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설연휴 시작과 함께 292일 앞으로 다가온 2026학년도 수능에 어떻게 대비할지 계획을 세워보자.

예비 고3 수험생은 무엇보다 일주일 남짓 되는 기간에 맞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이 기간 어디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공부할지, 어떤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지 계획을 세우자.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거나,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목표가 좋다.

특히 긴 연휴 기간은 취약과목을 보완하는데 기회가 될 수 있다. 통상 취약과목을 공부할 때는 효율성이 떨어져 심화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긴 시간이 주어진만큼 흐름을 끊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26학년도 수능 레이스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올 한해 입시와 관련한 주요 일정을 침착하게 정리해두는 것도 것도 방법이다. 수능 날짜(11월13일)를 비롯해 수시모집 원서접수기간,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 등을 확인해두자.

단기적으로는 오는 3월26일 시행되는 교육청 모의고사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를 학생들의 성적 분포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험에 대비해 지난 3개년도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쭉 훑어보는 것도 권장한다.

재수를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하는 시기다. 2월 7일까지 정시 합격자 발표가, 같은 달 19일까지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은 수험생들은 1월부터 '수험생 모드'에 다시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휴식시간을 적절히 가지면서도 학습리듬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연휴 특성상 마음이 늘어질 수밖에 없고 기존 생활패턴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더라도 오랜 시간 낮잠을 자거나 장시간 영상을 시청하는 등 공부리듬이 깨질만한 행동은 지양하자. 연휴 직후 학습리듬을 되돌리는데 또 오랜 시간을 소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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