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또 '100달러대'...이란군 선박 나포에 유가↑

입력 2026-04-23 06:20  



2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가격이 또 배럴당 10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던 선박들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다시 들썩였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5% 상승한 배럴당 101.91달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전장보다 3.7% 오른 배럴당 92.96달러였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MSC-프란세스카호와 데파미노다스호 등 컨테이너선 2척을 화물, 관련 서류 조사를 위해 이란 영해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선박이 이란군의 허가를 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빠져나가려 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선 유포리아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 혁명수비대 해군에 나포됐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1척이 혁명수비대 고속공격정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이 발표하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휴전 연장을 선언한 뒤 이란의 선박 나포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발표했지만, 대이란 해상봉쇄와 그 외 준비 태세는 계속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해군의 선박 나포는 휴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계속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위스은행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된 상태로 머무는 한 석유 시장 공급 위축은 지속되고 유가도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17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억2천840만 배럴로 한 주 전보다 4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감소 폭(150만 배럴)을 웃돈 것이라 공급 차질 우려가 더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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