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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으면 가족모임 취소해라"…설 연휴 '초비상' [건강!톡]

입력 2025-01-25 11:21   수정 2025-01-25 14:57


2016년 이래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설 연휴가 시작됐는데도 독감 유행이 쉽사리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증상이 있을 시 가족모임에도 가능하면 참석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25일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2주 차(5일~11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86.1명으로 나타났다. 1주 차 99.8명보다는 감소했지만, 올겨울 독감 유행 기준인 8.6명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독감은 학령기 아동, 청소년층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다. 1주 차에 13∼18세(177.4명)의 발생이 가장 많았고 7∼12세(161.6명)가 그다음이었다. 2주 차는 13∼18세(141.5명), 7∼12세(149.5명)로 집계됐다.

의료계는 4월까지 독감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이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독감 유행 경향을 보면 12월~1월에 A형, 2월 말부터 4월까지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데 개학하면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경증 환자는 동네 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입원하게 되면 대학병원 응급실이나 중환자 병실로 가게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 때와 마찬가지로 환자 발생 통계와 사망 통계 사이에 시차가 있다"며 "독감에 걸린 급성 환자에게 폐렴이 오면 입원하게 되고 또 증상이 심각해지면 사망자가 나오게 되는 일이 파도처럼 생기는데 사망자 집계는 표본감시 발표 후 3개월가량 지난 다음에 나와 대응이 늦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도시에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이 농촌의 고령, 기저질환자를 만나게 되는데 인사를 하러 갔다가 독감이 확산할 수 있다"며 "코로나를 겪고도 아프면 쉬는 문화와 마스크 착용 습관이 정착되지 못했다. 아프면 진단받아야 하고 보통 열이 떨어진 후 24시간까지 격리를 권한다"고 했다.

질병청은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많은 수준이기 때문에 서둘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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