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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브라질 국채 몰리는 투자자

입력 2025-02-05 14:35   수정 2025-02-13 17:02

재정 위기로 지난해 국내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준 브라질 국채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의 금리 인상 전망이 국채 금리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피벗(통화정책 전환) 현실화 때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으리란 계산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국내에서 순매수한 브라질 채권 규모는 876만달러(약 129억원)다. 작년 1월 순매수 금액(274만달러)의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헤알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지난해 11월과 12월 순매수 금액은 각각 162만달러, 204만달러에 불과했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연 14.795%다. 최고 연 10.500%에 거래됐던 1년 전보다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연 13.25%인 브라질 기준금리보다 높다. BCB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기준금리가 연 14.7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브라질 정부가 헤알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만큼 당분간 추가 약세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다. 지난 1월 한 달간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5.45% 하락(헤알화 가치 상승)했다.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는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다.

브라질 금리 인상기가 끝나면 채권값이 재상승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장기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국채 가격이 하락하자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오히려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투자자는 브라질과 맺은 국제조세협약 덕에 투자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누린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가장 큰 변수는 헤알화의 움직임이다. 작년 말 헤알화 가치가 연초 대비 27.3% 떨어지는 등 환율 변동성이 워낙 큰데다 헤지(환율 변동 위험 회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채권 금리가 급등한 현시점에 투자 기회를 모색할 만하다”면서도 “환율 변동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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