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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낮지만…동해가스전도 11번 시도해 성공"

입력 2025-02-06 17:53   수정 2025-02-07 01:40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1차 탐사 시추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첫 탐사정 시추 결과 경제성 있는 가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브리핑에서 “대왕고래 유망구조 시추 과정에서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으나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판단됨에 따라 시추공은 원상 복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동해 영일만에서 대왕고래를 포함해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1차 탐사 시추가 실패했지만 추가 시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가스 부존 자체를 봤을 때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전반적인 석유 시스템 구조는 양호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시추 중 획득한 시료와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뒤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한 데이터 보정을 거쳐 후속 탐사 시추를 추진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왕고래에선 경제성 있는 가스 포화도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근원암(가스가 생성되는 암석) △트랩 구조(가스를 가둬 두는 구조) △덮개암(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층) 등의 요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성공리에 개발한 동해 가스전도 11번째 시추에서 성공했고, 노르웨이의 한 유전은 33번째 만에 성공했다”며 추가 시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용채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1차 탐사 시추는 성공이라고 볼 수도 없지만, 실패라고도 할 수 없다”며 “이산화탄소 대신 석유 시스템이 발견됐다는 것만으로도 추가 시추를 시도해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해석했다.

석유공사는 추가 시추를 위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입찰의향서를 내고 1차 용역 결과 등을 열람한 해외 메이저 에너지 기업이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말께 투자 유치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한국ANKOR유전(-10%) 한국석유(-9.97%) 화성밸브(-9.97%) 한국가스공사(-9.87%) 등은 시간 외 거래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선엔지니어링과 흥구석유(-6.81%) 등 다른 관련주(오후 4시30분 기준)도 급락세를 보였다.

김리안/박한신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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