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2천 번 거절당한 40대 일본男의 '반전'

입력 2025-02-12 21:38   수정 2025-02-12 21:39


낮은 수입과 부모와 함께 산다는 이유로 블라인드 데이트 실패를 2000번이나 경험한 일본의 한 남성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 데이트 사이트를 설립해 화제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대학에서 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시즈오카 현에 거주하는 44세 요시오는 8년 전 애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개의 연애중매소에 가입했다.

그러나 그는 4년간 2000건에 가까운 블라인드 데이트에 실패했다. 어떤 여성은 단 한 번 만난 뒤 다시 안 만났고 또 다른 여성은 그의 프로필만 보고 만남을 거절하기도 했다.

요시오는 "내가 외동아들이고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 수입이 많지 않다는 게 이유"라고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연봉이 약 350만엔(33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양한 남녀 매칭 업체가 정한 최소의 수입은 550만엔(5200만원)으로 크게 못 미쳤다.

요시오는 "어느날 한 여성과 함께 공원에 벚꽃을 감상하러 갔는데 해당 여성이 자신의 소형차를 보고 '이게 무슨 브랜드인지 모르겠어요'라고 비웃었다"고 말했다.

데이트가 끝날 때까지 이 여성은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거리도 유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여자들은 요시오와의 데이트를 거절했다.

그는 "이런 일이 고통스러웠지만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새로운 여성을 만나면서 데이트의 기술이 향상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데이트앱을 통해 아내를 만났다. 1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다.

이후 요시오는 사랑과 결혼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해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데이트 사이트 '요시오 결혼 연구소'를 설립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