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신고해서?"…자우림 美 뉴욕 콘서트 연기에 추측 난무

입력 2025-02-13 11:16   수정 2025-02-13 11:17


밴드 자우림의 미국 뉴욕 콘서트가 연기돼 배경을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 측이 'CIA 연관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자우림의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타운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의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자우림 측은 콘서트 주최사인 현지 공연장 타운홀로부터 "예상치 못한 행정적 지연으로 인해 콘서트를 2025년 이후로 연기할 것을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기존 콘서트 예매내역(배정좌석 및 결제금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CIA 신고 효과가 있다'는 추측성 글을 게시하고 있다. 자우림은 정치 성향을 드러내온 대표적인 가수로 앞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자우림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가수 아이유 등을 미국 CIA에 신고했다. 이들을 종북 세력이나 반미 주의자로 신고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만드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에 주한 미국대사관은 "CIA는 미국 비자 및 이민 신청을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역시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탄핵 집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ESTA 발급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가능하겠냐.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자우림의 미국 공연이 돌연 연기되자 다시금 관련 의혹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자우림 측은 한경닷컴에 사실이 아니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공연 연기에 따른 추후 일정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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