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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값 폭등에 美 카페들 비명…"아침 한 끼에 3만6000원"

입력 2025-02-17 17:37   수정 2025-02-17 17:49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조식 전문 식당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아침 식사 전문 체인 '그린 에그스 카페'는 달걀 한 판 가격이 8달러(약 1만1500원)로 인상되면서 6개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식당의 메뉴 90%가 달걀에 의존하고 있어서 재료비 증가로 마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계란값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치솟고 있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닭과 오리 등 알을 낳는 가금류 1억48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대해 스티븐 슬로터 그린 에그스 카페 공동대표는 "1년 전만 해도 베이컨, 달걀, 토스트,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재료비가 3~4달러였지만 현재는 그 비용이 두 배로 증가했다. 마진이 심각하게 줄었다"라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와플 전문점 '와플하우스'는 최근 달걀 한 개에 0.5달러(약 7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기로 했다.

달걀뿐만 아니라 커피와 오렌지 주스 원재료 값 상승도 가파른 상황이다. 커피는 주요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문제로 인해 47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은 상태다. 가디언은 오렌지 주스는 감귤 병과 기후 변화 영향에 2020년 이후로 가격이 두 배 뛰었다고 보도했다.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2개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4.95달러로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53%나 치솟았다.

달걀값 폭등으로 자택 뒷마당에서 직접 닭을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반려동물제품협회(APPA) 최신 자료를 인용해 뒤뜰에서 닭을 키우는 미국인이 1100만 가구에 이른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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