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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장원영' 내세운 이유 있었네…MZ 외면에 '초강수'

입력 2025-02-17 20:30   수정 2025-02-17 23:00


탄산음료 주요 소비층인 MZ(밀레니얼+Z) 세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콜라·사이다 등이 주력인 LG생활건강·롯데칠성음료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 연령대가 선호하는 스타들이 간판으로 나섰다. 인지도 높은 MZ 워너비 스타를 얼굴로 내세워 돌파구를 찾으려는 행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음료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681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21.9% 감소했다.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결국 2007년 LG생건에 인수된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작년 4분기 음료 부문에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적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음료 부문 영업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급감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 모델로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기용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카리나는 대표 4세대 아이돌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다. 트렌디한 스타일과 매력으로 MZ 아이콘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에스파의 ‘스파이시(Spicy)’라는 곡으로 활동했던 데 착안, 카리나가 출연하는 새 광고 캠페인에서 매콤한 음식과 시너지를 내는 스프라이트의 상쾌한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펩시 역시 또 다른 MZ 아이콘으로 꼽히는 장원영이 소속된 아이돌 그룹 아이브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열성 팬이 많은 워너비 스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펩시 제로슈거 제품을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면 포토 카드를 주는 식의 ‘팬심 마케팅’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기업 사정이 안 좋다고 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만큼 톱모델을 써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여러 업체들이 주요 타깃층을 겨냥해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확실한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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