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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북·중·러 위협…美 전술핵 한반도에 배치돼야"

입력 2025-02-18 18:25   수정 2025-02-19 00:26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사진)이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냉전이 끝난 뒤 한국 등 태평양 지역에서 전술핵무기를 철수했으나 유럽에는 여전히 100여 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100개의 전술핵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반도 안보 상황은 유럽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SAIS)에서 열린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 기탁식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부 전술핵을 한국 기지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전술핵 재배치를 오래전부터 주장했으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비슷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판 NATO’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아판 NATO가 필요하다”며 “인도태평양조약기구(IPTO)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맹체제를 중심축(hub)과 바큇살(spokes)의 관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 각 바큇살에 해당하는 동맹 간의 협력 체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회장을 지낸 정 명예이사장은 한국 조선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은 공동의 노력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 명예이사장은 작년 12월 SAIS에 750만달러(약 108억2700만원)를 기탁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배성수 기자/사진=워싱턴공동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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