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올해 상반기 내 3~4건의 기술수출을 완료하고 2026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입니다.”
한규현 이뮤노포지 사업개발 이사는 1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설립한 이뮤노포지는 반감기를 늘려주는 기술인 ‘엘라스틴 유사 폴리펩타이(Elastin-like polypeptide, ELP)’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희귀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미국 임상 2상 및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다발성근염 및 피부근염 치료제 PF1801, 미국 임상 2상 듀시엔형근이영양증 심근병증 치료제 PF1804, 국내 임상 1상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KF1601 등이다.
이뮤노포지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를 타깃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GLP-1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면서 유명해진 타깃이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자연상태의 GLP-1은 인체 내 본래 존재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물질특허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뮤노포지는 근감소증, 근위축증 등 GLP-1에 대한 용도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LP 플랫폼은 1주일 및 1개월 동안 PK가 일정하게 나오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이뮤노포지는 시리즈A, B 투자 라운드를 거쳐 총 3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 이사는 “ELP 플랫폼으로 3건의 기술수출을 완료했고, 이 중 한 건은 비밀유지계약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라면서 “2026년 상장 이후 흑자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19일 18시07분 게재됐습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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