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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미 회담 높이 평가…종전협상서 우크라 배제 않는다"

입력 2025-02-19 23:59   수정 2025-02-20 00:1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며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러 회담 이후 첫 공식 발언에서 “러시아는 유럽이나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그들이 우리와 대화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백번도 더 말했지만, 그들이 원한다면 협상을 진행하면 된다. 우리는 언제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배제되지 않았다”며 “이번 회담에 대해 히스테리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유럽이나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만 대화하고 있다는 주변국의 비판에 대응한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초 19일로 예정돼있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돌연 취소하고 다음 달 10일로 미뤘다.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으려는 조치라고 외신은 해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면서도 만남 이전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회의(양자 회담)를 열고 싶다”며 “하지만 결과를 얻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의 신뢰 수준을 높이지 않고서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포함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회담의 목표는 러시아와 미국 간 신뢰를 증진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많은 협력 분야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전략적 안정, 넓은 의미의 중동, 경제 분야 협력, 주로 에너지 분야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며칠 안에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정상 간 에너지 회담도 제의했다.

또한 외교 공관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독일의 아날라네 베어보크 외무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와 만나는 것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기능을 완전히 정상화하기 위한 것일 수 있고, 이는 향후 회담에 유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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