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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급한 롯데...강남 '알짜 부지'도 판다

입력 2025-02-27 09:00   수정 2025-02-28 09:02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 부지 매각 등 1조원 규모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7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에 본사 부지 매각과 자체 개발, 자산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앤리스백) 등 다양한 옵션 선택에 따른 수익성 비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롯데건설은 분석 결과를 받아본 후 자산 유동화 방법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보유 중인 수도권 창고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도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의 자산 가치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이 1980년부터 본사로 사용 중인 곳이다. 주거시설로 개발 가능해 시행사 및 자산운용사 등의 관심이 예상된다.

나아가 나머지 자산까지 모두 매각할 경우 롯데건설은 총 1조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이런 결정은 계열사의 비효율 자산 정리를 추진하는 그룹 기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본사 사옥은 매각을 검토 중이며, 나머지 자산은 매각하는 쪽으로 거의 결정됐다"면서 "당장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회사가 안정된 상황에서 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검토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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