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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투자 열풍에 순대외금융자산 급증

입력 2025-02-27 17:44   수정 2025-02-28 00:38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의 미국 주식·채권 투자 열풍 등으로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1조1023억달러로 전년 말(8103억달러)보다 2920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 투자금과 같은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인 대외금융부채를 뺀 통계로, 한 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 흑자 전환(809억달러)한 뒤 10년 동안 10배 넘게 급증했다. 2023년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를 넘은 나라는 일본 독일 중국 홍콩 노르웨이 캐나다 등 6개국뿐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이 불어난 것은 해외 투자 열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말 기준 해외 증권투자는 9943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67억달러 많아졌다. 서학개미들이 앞다퉈 미국 시장에 투자한 영향으로 해석됐다. 국민연금 등 기관의 해외 투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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