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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곳간 채워주는 코닝

입력 2025-02-27 17:52   수정 2025-02-28 00:51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특수 유리 전문 업체 코닝의 지분 가치가 지난해 2조원 넘게 불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유리 기판 등을 생산하는 코닝이 AI산업 성장의 수혜 기업으로 떠올라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일부 지분을 팔아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미국 코닝 지분(7400만 주)의 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조1692억원이다. 2023년 말(3조1409억원)보다 2조283억원(64.5%) 급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2분기와 4분기에 300만 주(0.4%)씩 매각해 코닝 지분율이 2023년 말 9.4%에서 지난해 말 8.6%로 떨어졌음에도 지분 가치는 커졌다.

코닝은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본사가 있는 특수 유리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오랜 협력사다. 1973년 삼성전자는 코닝과 손잡고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합작사(삼성코닝정밀소재)를 세웠다.

지분 평가액이 증가한 건 코닝 주가가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2023년 말 30.45달러이던 코닝 주가는 작년 말 47.52달러로 56.1% 뛰었다. 26일(현지시간) 종가는 50.01달러다. 코닝이 생산하는 광섬유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소재로 관심받았기 때문이다.

코닝이 주력하는 AI 반도체용 유리 기판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유리 기판은 현재 널리 쓰이는 실리콘 기판에 비해 고밀도의 미세 배선 층을 지원하면서 전기 절연성, 열 안정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코닝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000억~4000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계에선 ‘51년 동업 관계가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분 매각 목적은 현금화이며 코닝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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