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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위협·韓금리인하…원·달러 환율, 2주 만에 1450원 위로

입력 2025-02-28 10:21   수정 2025-02-28 10:22


트럼프발(發) 관세 위협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2주 만에 1450원대 위로 올라섰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9.9원 오른 145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8.0원 오른 1451.0원에 개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54% 오른 107.249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발언에 대한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달러화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멕시코와 캐나다의 불법 마약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미국에 유입되고 있고, 이 재앙이 미국에 계속 해를 끼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3월4일에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불법 마약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때까지 실제로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도 그 날짜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며 "4월2일 (예고된) 상호 관세 날짜 역시 완전한 효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평균 20%의 관세를 매겨왔던 중국산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10%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한 셈이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반발해 이미 지난 10일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에 15% 관세를, 원유·농기계 등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관세 조치를 단행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수부양을 위해 다시 통화완화정책을 꺼내든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금통위는 지난 25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낮췄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3년여 만에 통화완화정책을 시도했고 지난해 11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금통위가 잇따라 금리를 낮춘 것은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경기 부진의 징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 때문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돼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서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한번 관세 인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돼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수급상 결제 수요, 해외 주식 투자 자금 환전을 담당하는 증권사 (달러화) 매수 역시 직접적인 환율 상승 재료"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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