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년내 美 변압기 시장 1위 오를 것"

입력 2025-03-03 17:52   수정 2025-03-04 01:24

효성중공업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생산량을 두 배 늘려 현지 1위 변압기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전력기기 호황이 10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내년까지 멤피스 공장의 변압기 생산량을 130대에서 200대로 53.5% 늘리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한 차례 더 증설에 나서 총생산량을 연 250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차례 증설에 투입되는 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가정, 공장 등에 송전하기 전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역할을 하는 기기다. 대당 가격은 60억~200억원에 이른다.

효성중공업은 생산 품목을 차단기와 전압 안정화 장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설계와 시공까지 맡는 전력기기 종합 솔루션 회사로 변신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제이슨 닐 효성중공업 미국 법인장은 “2년 안에 변압기 점유율 10%를 넘겨 지멘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을 제치고 미국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2030년까지 꽉 차 있다.

멤피스=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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