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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더니…서학개미들, 한 달 만에 '비명'

입력 2025-03-09 08:44   수정 2025-03-09 08:58

최근 한 달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일관되지 못한 통상 행보에 크게 요동치면서, 한국 주식 대신 미국 주식을 택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상위 20개 미국 주식 종목의 순매수액 총합은 31억2008만달러(약 4조5072억원)에 달했다.

국내 한 주요 증권사의 개인 고객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들 20개 중 10개 종목의 한 달간 '계좌(고객) 평균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수액 1위인 '디렉션 데일리 테슬라 2배 ETF'는 원화 환산 기준으로 한 달간 계좌 평균 수익률이 -30.69%를 기록했다. 이 ETF는 파생상품 등 레버리지 기법으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만큼 변동폭이 더 크다. 이 종목의 한 달간 국내 순매수액은 7억8500만달러(1조1355억원)에 이른다.

손실이 가장 컸던 종목은 다른 레버리지 ETF인 '2배 이더리움 ETF'로 계좌 평균 수익률이 -47.88%로 나타났다.

그 밖에 '그래닛셰어즈 2배 코인 ETF'(-39.95%), '일드맥스 코인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 ETF'(-30.96%), '일드맥스 MSTR 옵션 인컴 전략 ETF'(-28.42%), '디렉션 반도체 3배 ETF'(-24.40%), '프로셰어즈 -2배 블룸버그 천연가스 ETF'(-21.87%) 등도 큰 손실을 기록했다.

이 ETF들은 모두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2∼3배로 증폭하거나 암호화폐처럼 애초 변동성이 극히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고위험 ETF'들이다.

미국 증시는 친기업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기대 효과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빅테크)들의 선전 덕에 지난해 말까지 호황을 누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점차 한국 주식 대신 미국 주식을 택하는 현상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해 전례 없는 관세 부과와 유예를 반복하며 혼란이 커지면서다. 미국 주식 고평가 논란과 AI에 대한 과잉 투자 우려까지 겹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올 들어 관세 등 대외 악재에 상대적인 내성을 보이며 반등세다.

미국의 S&P500 지수는 지난달 5일 6061.48에서 이번 달 4일 5778.15로 4.6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09.27에서 2528.92로 0.78%가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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