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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CPI 2.8%↑…금리인하 앞당겨지나

입력 2025-03-12 23:41   수정 2025-03-12 23:42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안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예상치(0.3%)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0.2% 상승해 각각 시장 예상치(3.2%·0.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CPI 발표는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6월 FOMC에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68.5%에서 74.2%로 상승했다.

리처드 플린 찰스슈왑 전무이사는 “Fed의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고려할 때 이번 수치는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경기 둔화 신호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 둔화와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겹치면서 ‘연착륙’이 아니라 ‘R(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압력이 빠르게 완화되는 것은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지고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Fed가 금리 정책을 조정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PI 발표 직후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오전 8시30분 연 4.176%에서 발표 직후 연 4.12%로 소폭 내렸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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