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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심각한 피부 괴사까지 발생"…'공부 잘하는 약' 경고

입력 2025-03-14 18:41   수정 2025-03-14 19:54


싱가포르에서 불법으로 복용한 각성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이 심각한 피부 질환을 유발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지난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 사이 18~57세 환자 9명이 모다피닐이나 아르모다피닐 복용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길거리에 있는 노점상이나 지인으로부터 약을 구해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기면증,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그러나 졸음을 방지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국내에서도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남용된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따르면 9명의 환자 중 6명은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에 걸렸다. 해당 질병은 피부와 점막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광범위하게 벗겨지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HSA는 3명의 환자에게는 더 심각한 독성 표피 괴사증이 일어났다.

한 20대 남성은 물집이 신체 60%를 덮었다며 얼굴, 가슴, 다리, 발바닥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40대 남성은 구강에도 영향을 미쳐 먹거나 말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들은 몸의 상태를 개선하거나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해당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지난 10일 HSA는 싱가포르에서는 해당 약물이 공식 승인되지 않았다며 의사의 처방 없이 모다피닐 또는 아르모다피닐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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