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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이제 갈라서요"…'황혼 이혼' 폭증 이유 알고 보니

입력 2025-03-20 15:39   수정 2025-03-20 17:05



결혼한 지 30년 이상인 부부의 ‘황혼 이혼’이 최근 10년 새 47%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가 갈수록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1151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 비해 1243건(1.4%) 감소했다. 전체 이혼 건수는 줄었지만 결혼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5128건으로 334건(2.3%) 불었다. 10년 전인 2014년에 비해 46.6%(4809건)나 늘었다. 결혼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은 전체의 16.6%로 전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에 비해서는 7.7%포인트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3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 기간이 4년 이하인 신혼부부의 이혼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결혼 기간이 0~4년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5242건으로 전년에 비해 8.4%(1390건) 감소했다. 이들 신혼부부의 이혼 건수는 2019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도 올라갔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0.4세, 여자 47.1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0.5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9세, 여자는 4.3세 상승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2년으로 전년 대비 0.4년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9년 길어졌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지역별 조이혼율은 제주(2.5건), 충남(2.2건)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1.3건), 세종(1.4건)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1만9000건, 비중 21.3%), 50대 초반(1만5000건, 16.2%), 40대 초반(1만4000건, 15.6%) 순으로 많았다. 여자의 경우 40대 초반(1만6000건, 17.1%), 40대 후반(1만4000건, 15.2%), 60세 이상(1만4000건, 15.0%) 순으로 나타났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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