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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연기금 CPPIB, 국내 의류업체 사옥에 투자한 까닭

입력 2025-03-26 16:17  

이 기사는 03월 26일 16: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0년 업력의 의류업체 세미어패럴이 사옥을 매각했다. 사옥과 토지를 포함해 매각가는 약 355억원으로 인수자는 CPPIB·엠지알브이(MGRV), 퍼시픽자산운용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MGRV는 디벨로퍼로 코리빙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 중이다. 코리빙하우스는 주방 등 일부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기숙사와 유사한 임대주택을 말한다.



세미어패럴은 1985년 만들어진 의류업체다. 30년 넘게 여성 의류 브랜드 요하넥스를 운영해왔지만 오프라인 의류 산업이 점차 사양화되면서 사업 매각을 고민했다. 회사 인수 대상자를 찾던 중 부동산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이때 MGRV가 세미어패럴 사옥을 인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이 진행됐다.

CPPIB는 투자금을 찾던 MGRV의 손을 들어줬고, 양사는 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합작사 지분은 CPPIB가 95%, MGRV가 5%로 알려졌다. 양사는 영등포 세미어페럴 외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임대주택 투자 및 건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RV는 세미어패럴 인수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의 약 1만9800㎡(6000평) 규모 사옥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MGRV는 최근 세미어패럴 사옥에 멸실 신고를 하고 구청에 용도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2023년 하반기부터 임대형 기숙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앞다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임대형 기숙사는 기업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으로, 거주 공간과 공유 공간이 있는 쉐어하우스 형태다. 주차장 면적 기준 완화 등의 혜택이 있다. 늘어가는 1인·2인 가구 등을 고려해 새로운 주거 형태를 고안한 것이다.

글로벌 IB 모건스탠리는 국내 금용사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서울 길동을 시작으로 서울 독산동과 안암동의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독산동과 안암동 오피스텔은 각각 부동산 운영사 SK디앤디, 홈즈컴퍼니와 함께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 추진하고 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ICG는 홈즈컴퍼니와 2023년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수도권의 숙박업소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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