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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무신사 질주 뒤엔 '막강 PB군단'

입력 2025-03-28 18:08   수정 2025-03-29 01:37

쿠팡, CU, 무신사 등 유통사의 ‘상품 제조·기획 파워’가 커지고 있다. 과거 CJ제일제당, 농심 등 제조사의 상품(NB)을 조달해 파는 게 주요 업무였다면, 이제는 자체적으로 기획한 상품(PB)을 전면에 내세운다. 저렴한 가격과 짧은 상품 개발 주기를 앞세워 유통사 PB가 NB 매출을 앞지른 사례도 나온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U는 하이볼(78.4%), 디저트(78.3%), 가정간편식(HMR·52.9%)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자체 기획 상품의 매출 비중이 NB를 크게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PB는 유통 단계를 줄인 덕분에 NB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그럼에도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GS25도 디저트(64.2%), 용기라면(대형 기준·41.8%) 등 PB 비중이 높아졌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한 무신사는 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생필품, 신선·가공식품, 뷰티 등 다양한 PB를 통해 매년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PB가 인기를 끄는 것은 고물가 속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다 중소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선아/라현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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