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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오너일가 소유’ 키스트론, 코스닥 상장 까닭은?

입력 2025-03-31 13:48   수정 2025-04-01 09:19

이 기사는 03월 31일 13: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려제강 오너일가가 소유한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사 키스트론이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에서 아들 홍석표 부회장으로 그룹의 경영승계가 이뤄지는 와중에 이뤄지는 계열사 상장이라 관심이 모인다. 일단 이번 상장으로 고려제강과 키스트론의 순환출자 고리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승계자금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사 키스트론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3100~36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53억~643억원이다. 신주 발행 440만주(공모주식 69.84%), 구주매출 190만 주(30.16%) 구조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키스트론은 전자 부품용 와이어, 케이블용 와이어 등 기타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사다. 작년 매출 689억5500만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자부품용 와이어에서 323억원, 케이블용 와이어에서 31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제품용 와이어는 일본에, 케이블용 와이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고려제강은 얽히고 설킨 순환출자 구조를 가진 회사다. 키스트론은 고려제강 주식 13.2%(330만1212주)를, 고려제강은 키스트론 주식 6.53%(86만6120주)를 들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키스트론과 고려제강의 상호주 관계는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제강은 키스트론 보유 지분 전량을 이번 상장을 통해 구주 매출한다. 키스트톤도 고려제강 주식(330만1212주, 13.2%)을 5년 내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아울러 고려제강 자회사 홍덕산업이 보유한 키스트론 주식 316주7130주 중 32.6%(103만3880주)도 이번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한다. 나머지는 2년에 걸쳐 매각하기로 했다. 키스트론은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 홍덕산업 지분 1.75%(7만8193%)를 제3자에게 매각해 상호주 관계를 해소했다.

고려제강 오너일가는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을 하지 않는다. 현재 키스스톤의 주식소유 현황을 살펴보면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지분 28.3%(375만2520주), 아들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이 24.14%(320만850주), 딸 홍희연씨가 7.67%(101만6510주), 사위 신재명씨가 2.38%(31만5460주)를 들고 있다. 이들이 소유한 주식에는 6~24개월의 매각제한 기간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상장이 승계에 쓰이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창업자인 고 홍종열 명예회장의 차남인 홍영철 회장은 1948년으로 만 76세다. 홍 회장의 아들인 홍석표 부회장은 1979년생(만 46세)이다. 승계 대비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고려제강 기업집단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고려제강의 경우 아들인 홍석표 부회장의 지분이 더 커진 상태다. 현재 홍 부회장이 20.07%, 홍영철 회장이 11.49%의 지분을 들고 있다. 홍 부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고려제강 지분을 조금씩 끌어올린 결과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홍 회장이 고려제강 지분 5%(115만주)를 홍 부회장에 증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회장은 여전히 다른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다. 지주사 격인 키스와이어홀딩스 지분 50.25%(홍 부회장 49.75%), 홍덕산업 지분 29.06%(홍 부회장 16.45%), 키스트론 28.3%(홍 부회장 24.14%) 등이다. 승계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적잖은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키스트론 상장이 마무리되면 주식담보대출, 장내 매도 등 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키스트론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자동차 시트 열선 부품 들을 개발하는 데 30억원 등을 투입하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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