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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벤처투자로 자금 들어올까

입력 2025-04-09 14:40   수정 2025-04-10 09:32

이 기사는 04월 09일 14: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는 금융당국의 기업금융 제도 개편으로 국내 벤처캐피털(VC)로 유입되는 자금이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VC 업계는 벤처투자 시장 경색과 출자자(LP)들의 출자 규모 축소로 신규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종투사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를 국내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했다.

모험자본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주식 투자와 A등급 이하 채무증권,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매입, 상생결제 및 VC·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등이 인정된다. 모험자본 공급의무 비율은 내년 10%에서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작년 9월 말 기준 종투사의 전체 자산 가운데 모험자본에 투입된 자산 비중은 2.23%(12조8000억원)에 그쳤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과 VC·신기사 투자 등을 합친 수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자금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의 이번 방안으로 VC 신규 투자금액이 실제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VC업계는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작년 VC의 신규 투자금액은 5조3977억원으로 전년(6조7640억원)보다 20%가량 줄어들었다. 7조6803억원을 기록한 2021년 이후 계속 감소세에 있다. 자본잠식에 빠진 VC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모험자본 공급이 VC 투자에만 한정되지 않는 만큼 실제 VC로 자금 유입이 많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을 선호하는 ‘옥석가리기’ 기조가 강해지면서 VC의 출자금 회수는 어려워지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해야 증권사들이 VC에 투입되는 자금도 자연스레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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