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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붕괴사고' 인근, 3년 전 점검했었다…감사원 "지반 매우 불량"

입력 2025-04-11 22:22   수정 2025-04-11 22:23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포함된 공사 구간에 대해 감사원이 3년 전 점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감사원은 "지반이 매우 불량하다"고 평가했다.

감사원이 2023년 1월 공개한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광역교통망 계획수립과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의 진행 및 사후관리 등이 적정하게 이뤄지는지를 점검하고자 2021년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자료수집 및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보고서에는 "신안산선 제5공구(시흥시청∼광명)의 경우 터널 시점으로부터 약 19㎞ 떨어진 구간에 암반이 부스러지는 등 일부 단층 파쇄대가 존재해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 상태인 5등급인데도 터널 설계에 인버트 설치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대목이 있다.

철도공단은 도심지 구간에 지하터널을 건설할 때 지반의 분류 등급이 4등급 이하로 '불량' 또는 '매우 불량'인 경우에는 지반 융기 현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터널 바닥에 인버트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감사원은 철도공단의 이 같은 규정에도 제5공구 터널 설계에 인버트 설치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붕괴 사고와 관련 전문가 일각에서 "지반이 원래 좋지 않았거나 상수도 파열 등의 이유로 지반이 약해져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과거 감사원도 '매우 불량하다'고 평가한 지반 상태와 이번 사고가 연관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1명이 지하에 고립됐고, 다른 근로자 1명은 실종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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